배경 및 목적: 이번 연구는 읽기장애 아동의 한글 단어 해독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한글 단어 해독수준변수와 언어수준변수 요인 간의 관계와 해독 예측 요인을 읽기중재 전/후에서 분석하였다. 방법: 한글과 읽기장애와의 관련성, 한글 읽기장애의 예측 변수, 그리고 단어 해독에 영향을 미치는 한글 단어의 의미성(단어/비단어)과 철자규칙성(규칙/불규칙) 변수의 중재 전/후 영향 등을 대응표본 t-검정, 상관분석, 반복측정, 그리고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과: 1) 한글 읽기장애 아동들은 읽기중재 후 한글 단어요인 해독점수와 듣기이해, 음운인식, 단어쓰기 점수는 향상되었다. 2) 읽기중재 전/후에 단어 해독과 관련된 언어수준변수는 수용어휘, 음운인식, 단어쓰기, 빠른 이름대기 능력이었다. 3) 단어 해독을 예측하는 언어수준변수는 ‘단어쓰기, 듣기이해, 수용어휘, 빠른 이름대기’였으며, 비단어 해독을 예측하는 변수는 ‘단어쓰기’였다. 그리고 해독 점수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인 음운인식은 단어 해독 점수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변수로서 작용하지는 않았다. 4) 한글 단어 해독에 있어 읽기중재와 해독수준변수(단어의 의미성, 철자규칙성) 모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읽기중재 이후에 규칙 비단어에 대한 해독능력의 향상이 두드러졌다. 논의 및 결론: 한글 읽기장애는 철자쓰기가 단어 해독을 예측하는 표의 문자체계의 성격과, 비단어에 대한 빠른 음운경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낮은 심도의 표음 문자체계 특성, 그리고 단어 정자법 및 형태지식 특성을 갖는 한글 고유의 철자 체계 특성 모두가 작용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