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대학원 입학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박사과정 입학자 수는 지난 10년간 37.5%나 증가하였다. 정부는 BK21 사업 등을 통해 대학원 재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학부가 아닌 대학원 재정지원 사업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원 재정지원 사업 개선 방안 수립을 위한 사전 단계로서, 재정수혜(연구비와 장학금)와 인력양성 성과(취업률과 진학률)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대학 공시정보를 바탕으로 계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학원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분석을 했을 때 교수의 연구비가 증가하면 대학원생의 취업률이 올라가고, 대학원생의 장학금이 증가하면 대학원생의 진학률이 올라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학원의 소재지와 설립유형을 구분해서 분석해보면 차별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수도권 사립대에서는 장학금을 늘리면 취업률이 올라가지만, 지방 사립대에서는 취업률이 감소한다는 것이었다. 지방 사립대에서 취업률이 오히려 감소한 이유는 진학률에 대한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방 사립대에서는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 대학원생들은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지방 사립대 대학원생들에 대한 재정지원이 부족하여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본 연구자들은 대학원생 인력양성 성과(취업률 및 진학률)를 향상시키기 위한 4단계 BK21 사업 개선 방안을 제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