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애주기와 성별을 고려하여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비교․ 분석해 보고, 음주문제를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를 위해 2020년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성년과 중년 남녀 모두에서 흡연자가 문제음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변수도 있었다. 성년과 중년 모두에서 남자인 경우에만 일반가구가 저소득층가구보다 문제음주 가능성이 높았으며, 여자인 경우에만 우울을 경험하는 경우가 경험하지 않는 경우보다 문제음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정 세대의 특정 성별에 한정해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있었다. 나이가 젊은 중년 여자일수록, 배우자가 없는 성년 여자인 경우에 문제음주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자아존중감과 여가생활만족도가 낮은 중년 남자일수록, 사회적친분관계만족도가 높은 중년 남자일수록,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 경우보다 단순노무직 성년 남자가 문제음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음주가 문제음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와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과 차이를 고려한 문제음주 예방사업(안)을 마련하고, 여성의 우울을 조기에 발견하여 개입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경제적 지원에서 중산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적절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 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