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고는 여행사진첩 『대만의 풍광(臺灣の風光)』과 여행안내책자 『여정과 경배개산(旅程と旅費概算)』1934년 발간본과 1938년 발간본을 비교하여 1930년대 외지 대만의 식민지 인식이 사진첩이나 대중자료를 매개로 어떻게 표상되었는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세계대공황의 여파와 무샤(霧社)사건으로 인한 대만의 경제적 손실을 1930년 전후 대만철도의 운수수입비교를 통해 단편적나마 확인하였다. 그 결과 대만총독부의 도시계획과 철도부설 상황에 따라 사진첩『대만의 풍광』이 계속 개간되고 『여정과 경비개산』의 여행루트가 변경되거나 신설되는 것은 이들이 유기적 관계에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