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94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업의 재무자료를 이용하여 주요 산업분야별로 글로벌 경제 충격 시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변화하는 정도를 비교하여 산업 전반에 비효율이 나타나는 정도를 추정하였다. 기존의 원가회계 분야의 선행연구들과는 다르게 기간별 분석과 산업별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분석 결과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에 비대칭적 원가행태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통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경제위기의 경우 다른 두 경제위기와는 다르게 각 산업의 하방경직성이 완화되는 실증결과가 나타났는데, 이는 경제위기가 발생한 원인의 차이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