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쟁기업 간 기술이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ICT 산업에서, 중간재를 독점 공급하는 공급자에 의한 가격차별의 사회후생 효과를 분석한다. 특히 선행 연구들이 생산배분 왜곡(allocational inefficiency)에 근거하여 중간재 가격차별이 사회후생 수준을 저하시킨다고 결론지었던 것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는 양(+)의 기술이전 효과를 새롭게 조명하고 중간재 가격차별이 사회후생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기술투자를 통해 신기술의 습득과 이전이 가능한 경우 중간재 가격차별은 기업들의 기술투자 의욕을 감소시킴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