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거부민감성과 우정관계 질투가 매개하는지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경북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556명(여학생 318명, 남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중학생 자녀의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거부민감성과 우정관계 질투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심리적 통제로 확립된 자녀의 거부민감성이 우정관계 질투를 증가시킴으로써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성별에 따른 경로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에서 거부민감성으로 가는 경로, 부모의 심리적 통제에서 관계적 공격성으로 가는 경로, 우정관계 질투에서 관계적 공격성으로 가는 경로에서 성차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중학생 자녀의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성별을 비교하여 차별화된 결과를 통해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치료적 개입방향을 모색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