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해운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선사들 간 전략적 제휴 및 파트너쉽의 형성이며, 이러한 해운선사들의 동맹(alliance)은 용선결정과 함께 해운선사들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이다. 본 연구에서는 컨테이너선 용선료 결정모형에 기초하여 해운선사들의 해운동맹 가입여부와 선사들의 국적이 용선료 결정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8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체결된 5,867건의 컨테이너선 용선계약 자료를 활용하여 네트워크 분석과 최소자승법을 적용하여 추정한 결과, 해운동맹에 가입하거나 또는 유럽지역에 기반한 선사들이 그렇지 않은 선사들에 비해 더 낮은 수준의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해운동맹에 가입한 또는 유럽지역의 선사들이 그렇지 않은 선사들에 비해 더 높은 교섭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용선계약을 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