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1990~2019년까지의 연간자료를 이용하여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와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 미국 등 주요 OECD 11개국에 대해 세수의 소득탄력성[부양성]을 추정함으로써, 상속·증여세부담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이에 대한 시사점을 모색하는 데 있다. 실증분석은 세법개정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세수의 소득탄력성[부양성]을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를 주요 OECD 국가들과 비교분석을 함으로써, 상속·증여세부담에 관한 정책적 함의를 모색해 보았다. 실증분석 결과, 상속·증여세의 GDP에 대한 탄력성[부양성]은 이탈리아, 노르웨이를 제외한 9개국에서 GDP가 증가하면 상속·증여세의 세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상관을 제거한 후 분석에서는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자기상관을 제거하기 전의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상속·증여세부담 완화라는 정책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이며, 국제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제적 추세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상속세율을 OECD 평균 수준인 25%까지 인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해 자본이득세의 도입과 상속세 과세방식을 유산취득세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아가 증여세 면제한도를 상향 조정할 시점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