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상경계열 전공 여부에 따른 4년제 대졸자 노동시장의 임금격차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Oaxaca 분해법을 적용하여 대졸자의 속성에 의한 차이적 특성과 노동시장 내 존재하는 차별적 특성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수행하였다.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2017GOMS)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대졸자의 평균임금을 상회하는 전공계열은 상경계열·공학계열인 것으로 나타났고, 하회하는 전공계열은 인문계열·사회계열·자연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상경계열보다 유의하게 임금이 낮은 전공계열은 주전공자를 포함하면 인문계열·사회계열·자연계열인 것으로 나타났고, 제외하면 인문계열·사회계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임금격차를 분해한 결과 주전공 포함 모형에서는 차이적 요소가 우세하였고, 제외 모형에서는 차별적 요소가 우세하였다. 본 연구는 전공계열별 노동시장 성과 격차의 유의성만을 밝혔던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노동시장 내 차별적 요소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