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경쟁력 있는 환적허브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신항 개발을 통해 신항-북항의 이원화 운영으로 발생하는 환적 비효율 개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신항의 성장성과 경쟁력에 기반한 신항의 점유율이 필요하나, 현행 항만기본계획에서는 부산항 물동량 중 북항의 하역능력을 넘어서는 물동량을 신항 물동량으로 간주하고 있다. 신항이 부산항 물동량에서 점유하는 비중에 대한 연구와 이를 통해 신항개발의 논리적 근거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부산항을 기항하는 선사가 장래 신항을 이용할 확률을 마코프 체인을 이용하여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조사대상 전체를 적용 경우 신항을 이용할 확률이 90%를 넘어서고, 북항을 주력으로 이용하는 인트라아시아 선사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도 신항 이용비중을 매우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항을 이용 중인 선사가 북항으로 변경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안정화된 신항의 이용확률은 100%에 수렴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