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웨이블릿과 copula 방법을 이용하여 원유가격과 주식가격 사이의 시간척도별 의존성 구조를 분석하였다. 2003년 6월 2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기간의 국제원유가격과 한국 주요 주가지수 일별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여 얻은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자료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Brent 유가 변화율과 KOSPI와 KOSDAQ 주가 변화율 간에는 양의 의존성이 존재하며, 대칭적 꼬리의존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유가가 하락하면 주가가 하락하고 유가가 상승하면 주가도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존성의 정도는 크지 않았다. 둘째, 웨이블릿 방법을 이용하여 분해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KOSPI 주가 변화율과 Brent 유가 변화율 사이에는 양의 의존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단기에서 장기로 갈수록 두 변수 사이의 의존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꼬리의존성은 장기에는 비대칭적인 꼬리의존성을 가지지만 중기와 단기에는 대칭적인 꼬리의존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KOSDAQ 주가 변화율과 Brent 유가 변화율 사이에도 양의 의존성이 존재하지만, 장기보다 단기에서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주기에서 대칭적인 꼬리의존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KOSPI와 KOSDAQ에 대한 분석결과를 비교해보면 KOSPI가 KOSDAQ보다 유가와의 의존성과 꼬리의존성이 높으며, KOSPI는 단기보다 장기에 높은 의존성을 가지고, KOSDAQ은 장기보다 단기에 높은 의존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