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재일한국인(조선족을 포함)들이 많이 거주하는 나라이며, 그 중에서도 긴키지방은 재일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현재 재일한국인은 올드커머(1965년 이전 정주자)가 4~5세대에 이르고 있고, 뉴커머(1965년 이후 정주자)도 3세대 째를 맞이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차세대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 관한 재일한국인의 수요를 파악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한국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함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1,039명의 재일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약 97%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한국어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한국어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기존 교육기관의 한국어 교육이 현재보다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60%를 차지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재일한국인이 자신의 정체성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이에 따라 양질의 한국어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