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사전투표제가 없었다면 기권하였을 유권자들의 동원효과와 투표율 제고 효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유권자들의 투표행태를 기권과 선거일 투표, 편의사전투표, 순수사전투표로 분류한 후 경험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경험적 분석에는 각종 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 부재자투표율, 사전투표율 및 각각의 선거에 관한 유권자 의식조사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기존의 연구들에서 동원효과는 미미해서 투표율 제고 효과가 거의 없다는 주장과 달리 사전투표제도는 의미 있는 동원효과와 투표율 제고 효과를 나타내었다. 먼저 동원효과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3.63%p, 2016년 국회의원선거 6.94%p, 2017년 대통령선거 7.96%p,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6.47%p, 2020년 국회의원선거 7.47%p를 기록하였다. 부재자투표제를 대체한 사전투표제만의 투표율 제고 효과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1.47%p, 2016년 국회의원선거 4.83%p, 2017년 대통령선거 5.56%p,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4.31%p, 2020년 국회의원선거 5.36%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