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아동의 사회성 기술과 집행기능은 타인과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데 필요하며, 이들은 언어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사회성 기술, 집행기능, 이야기 이해 과제 수행을 비교하고, 사회성 기술과 집행기능이 이야기 이해 능력을 예측해주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만 4-7세의 단순언어장애 아동 14명과 일반아동 19명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유아 사회성 기술 검사(K-SSRSP; 윤치연, 2012)와 집행기능 및 이야기 이해 과제를 실시하였다. 결과: 사회성 기술 검사에서 집단 간 주효과와 사회성 기술 영역에 따른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집행기능 중 억제 과제 및 전환 과제와 이야기 이해 과제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수행력이 일반아동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이야기 이해 과제 수행력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요인은 일반아동의 경우 갱신 과제 수행력,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사회성 기술 중 문제해결과 정서표현 점수로 나타났다.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사회성 기술, 억제 및 전환 능력, 이야기 이해 능력에서 어려움이 있으며, 이들의 사회성 기술 중 문제해결과 정서표현이 이야기 이해 능력을 예측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평가 및 중재 시 또는 부모나 주양육자 등 비전문가에게 제언할 시 사회성에 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