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거주지역규모, 언어문화배경(출생국가, 사용언어)에 따른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SCC)을 살펴보기 위하여, 국내 청소년 패널연구인 KEDI ‘2013 KELS’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방법: 중학교 2학년 다문화청소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까지 문화집단별(다문화청소년, 단일문화청소년), 지역규모(특별시,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출생지역(한국, 외국)과 사용언어(한국말, 어머니 또는 아버지 나라 말, 한국말과 어머니 또는 아버지 나라 모두 사용)에 따라서 SCC 개별 문항 평가와 점수 차이가 있는지를 다변량분석(MANOVAs)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과: 1) 다문화청소년은 단일문화청소년에 비하여 ‘청자를 고려하여 쉽고 정확하게 말하거나 예를 들어주는 부분’ 평가에 있어 유의하게 낮았다(F=5.23*, p<.05; F=7.78**, p<.005). 2) 문화집단별 지역규모에 따른 SCC평가 상호작용 분석 결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다문화청소년은 단일문화청소년보다 SCC 점수와 개별문항 평가가 높았지만, 광역대도시에 거주하는 다문화청소년은 단일문화청소년보다 SCC 평가가 전반적으로 아주 많이 낮았다(F=3.33*, p<.05). 3)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는 문항에 대해 다문화청소년 읍·면지역 집단은 타 문화·지역규모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평가하였다(F=2.96*, p<.05). 4) ‘친구의 기분과 생각과 감정에 대한 공감’ 문항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출생한 다문화청소년의 평가가 더 높은 경향성이 나타났다(F=2.76†, p =.099). 논의 및 결론: SCC 문항평가와 점수는 거주지역 및 문화배경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임상가는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SCC 평가와 평가결과에 대한 해석, 그리고 중재 있어 거주 및 문화배경 등을 고려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