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진로교육 정책이 양적·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소재 지역에 따른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6년~2019년 시·도교육청별 진로교육 현황 자료를 수집하여 진로교육 여건의 차이 및 변화추이를 분석하였으며, 2019년의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현황 자료와 「진로교육 현황조사」자료를 결합하여 위계적 선형모형을 적용하고 시·도교육청 진로교육 여건과 중학생 진로개발역량 수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먼저 시·도교육청별 진로교육 여건의 차이 및 변화추이 분석결과, 인적·물적자원의 지원은 모두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비수도권 내에서도 중소도시가 집중되어 있는 도 교육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생 만 명당 누적 진로체험 인증기관 수, 학생 1인당 진로교육비, 진로교육 자체 자료 제작 및 배포 여부는 중학생 진로개발역량 수준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나, 학생 만 명당 진로진학상담교사 수는 유의한 영향이 없었다. 본 연구는 시·도교육청의 지원 노력 및 여건이 진로교육 성과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지속적인 인적·물적자원 지원과 진로진학상담교사 제도의 개선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