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연구 현황 및 역사적 기원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제시함으로써 연구 성과를 재분석한다. 이를 통해 밀양아리랑의 역사적 기원 찾기에서 벗어나 현재성과 전승성에 대한 강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다음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비교사례로 발리 수박(Subak)관념체계의 전승과 활용 사례에 대해 논의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정책의 방향성과 발리 수박관념체계 비교사례는 밀양아리랑 전승방안 마련과 문화콘텐츠 생산 필요성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이다. 문화유산의 특징과 속성에 따른 전승방안 마련과 ‘고유성’을 어떤 방식으로 유지시키느냐가 유네스코 문화유산 정책의 방향성으로 이해된다. 특히 정책 당국의 전승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마을 주민 주도의 관광상품화는 결국 수박관념체계의 고유성과 지역성을 확인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밀양아리랑 기원 찾기와 전승에 대한 논의, 발리 수박관념체계의 사례는 밀양아리랑이 전승에 초점을 둔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