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현대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한일 믹스어에 어떠한 것이 있는지를 인터넷상으로부터 추출해 그 조어 형식과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조사 분석을 실시했다. 크게 일본어+한국어 순서로 연결되는 형식과 한국어+일본어의 순서로 연결되는 형식의 용례로 나눌 수 있다. 일본어+한국어 조어 형식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의 모달리티를 나타내는 문말 표현을 연결하는 형식으로 의사나 강조를 나타내는 '-ㄹ게' -ㄴ데' 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많은 용레수가 보이는 것에는 '-니다' 와 같이 활용어미를 연결하는 것이 있고, 전항의 일본어는 인사말이 특히 많이 보였다.
다음으로 한국어+일본어 조어 형식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각 품사의 활용어미를 연결하는 형식으로, 형용사에 '-い'를 연결하는 것이나 일본의 젊은 사람들의 언어에서 사용되는 '-る'를 붙여 동사화 하는 것, 그리고 '-み'를 붙여 명사화하는 것 등을 볼 수 있었다. 조어 형식을 보면 본래 한일 믹스어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의 언어가 직접 접촉하는 장면 즉, 재일 한국인이나 주한 일본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양국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한일 믹스어는 양 언어의 문법에 따른 형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것에 비해 최근의 인터넷상에서 만들어져 발신되어 있는 한일 믹스어는 문법규범에 안 맞는 형태가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는 이제 믹스 언어가 양국 언어 사용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젊은 사람들의 언어, 인터넷 언어로서의 역할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