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에 대한 두려움(fear of missing out; FoMO)은 흐름을 놓치거나 자신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 두려워 남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싶은 욕구를 의미하며, 특히 소셜미디어 분야에 널리 퍼져있는 현상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소외에 대한 두려움은 SNS 중독과 밀접한 변인으로 조명되어 왔으나, 어떤 경로를 거쳐 소외에 대한 두려움이 SNS 중독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외에 대한 두려움이 청소년의 애착과 SNS 중독경향성 사이를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였다. 총 517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하였으며, 관련 척도들이 포함된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연구결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은 부모애착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부분매개하고, 또래애착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는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 및 또래와 애착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느낄수록 SNS 중독경향성이 높아지며, 또래애착의 경우 이러한 관계는 소외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설명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의 이론적, 실용적 시사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