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중소기업 신용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은 Homburg and Nasev(2008)와 Weiss(2010)에 의해 STICKY값을 산출하여 이산시간로짓모형(Discrete-Time Logit Model)을 통해 검증하였다. 기업형태를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과 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기업으로 분류하고 세 가지 원가항목(매출원가, 판매관리비, 총원가)에 대해 각각 분석하였고 산업별로도 추가 분석하였다.
검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Homburg and Nasev(2008)에 의한 STICKY값이 대부분의 기업형태와 원가항목에서 유의한 양(+)의 값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Weiss(2010)에 의한 STICKY값은 모든 기업형태와 원가항목 및 산업별 추가분석에서도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선행연구와는 다른 차별성과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첫째, 원가의 하방경직성이 신용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비상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확장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이다. 둘째, 부실위험에 처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원가행태 차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 경영자와 금융채권기관 등 외부이해관계자들에게 비대칭적인 원가행태와 관련된 신용위험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무적인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