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직업의 변화, 숙련의 변화를 분석하여 교육훈련 수요에 대한 시사를 얻고자 한다. 미국 직업정보(O*Net) 2010년 854개 직업정보와 2019년 968개 직업정보의 숙련 수준을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로 부터 한국에 주는 함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직업 변화 특성 차이를 고려한다. 미국에서의 숙련변화가 기존직업 내에서의 숙련변화보다 새로운 직업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하여, 한국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를 통해 숙련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한 한국적인 맥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분석 스킬, 기초 스킬, 관리 스킬, 문제해결 스킬, 학습 스킬, 사회적 스킬의 순으로 고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정보분석직, 기술직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직무의 숙련 수준이 기존 직무보다 기능직 지향으로 해석된다. 기능직에서는 신규 직무의 숙련 수준이 전반적으로 기존 직무의 숙련 수준보다 높아지고 있으나, 이러한 신규 직무의 등장이 많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생산직에서는 신규 직무의 등장에 따른 숙련 수준 변화가 기능 스킬보다도 사회 스킬, 기초 스킬 등이 강조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