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2016년 제 11회 상하이 비엔날레가 제기했던 전시실천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오늘날 비엔날레 전시가 동시대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해 나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인도 델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락스 미디어 콜렉 티브(Raqs Media Collective)가 총기획을 맡은 이번 상하이 비엔날레에서, 그들은 “왜 다시 질문하지 않죠?”라는 질문의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하였으며, 여기에 ‘정론-반론-이야기’라고 하는 하위구조를 설정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세트장처럼 설계된 전체 전시공간은 터미널, 궤도, 인프라 큐레이팅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본 논문 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공간의 설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동시대 비엔날레와 첨단기술의 발달은 어떠한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가, 오늘날 비엔날레는 어떤 특정역할을 수행하는가, 전시기획자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등의 문제의식 아래, ‘예측불가능성’과 ‘초연결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분석하고자 한다. 동시대 비엔날레가 제기하는 이와 같은 질문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큐레이토리얼 실천의 새로운 가능성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本論文將對2016年第11屆上海雙年展提出的展覽主題進行分析, 並把握今天的雙年展如何觀察和解釋當代社會的主要焦點問題。此次上海雙年展由以印度德裏 為中心活動的Raqs Media Collective負責策劃展覽工作。他們提出, “何不再問?”以提問的形式構成了整個展覽, 並在此設定了“政辯-反辯-故事”的系部結構。就像科幻電影的情境壹樣, 展示空間被布置成終端站、軌道、復策展平臺等。本論文關註 這場展覽的觀點是如下:此次雙年展的展示空間所揭示的獨特設計給我們帶來什麽?當代藝術與科技環境如何相互幹涉和交流?當下, 亞洲雙年展有何特殊意義? 策展人的角色將如何轉換? 這篇論文再次將其分為“不可預測的空間”和“超連接空間”來觀察細節, 並分析雙年展如何觀察和解釋同時代前沿技術提出的問題, 進而研究了他們組織獨特的展示空間, 重新實踐的策展方式的可能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