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 가설을 통해 GDP(Gross Domestic Product) 및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가 건전성·위험도 및 수익성으로 측정한 신용협동조합의 재무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국가 GDP와 신용협동조합의 재무비율의 관련성을 검증한 가설 1에 대한 실증 분석 결과, 국가 GDP가 증가할수록 신용협동조합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증가하고 위험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 지역 내 총소득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신용협동조합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설 2에서는 GDP와 대구 및 경북지역의 GRDP 가운데 어느 변수가 신용협동조합의 성과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대체적으로 국가 GDP의 변화보다는 대구 및 경북 GRDP의 변화가 재무비율과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이는 경영성과의 개선을 위해 국가 GDP의 변화보다는 지역 GRDP의 변화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가설 3에서는 대구 및 경북지역의 GRDP변화가 신용협동조합의 2가지 공동유대특성(지역과 직장 및 단체)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공동유대특성이 해당 직장 및 단체의 영향을 받는 직장 및 단체의 경우에 비해 고객이 불특정 다수인 지역인 경우가 대구 및 경북지역의 GRDP변화와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이는 신용협동조합의 공동유대 특성이 지역인 경우, GRDP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GDP(GRDP)와 지역을 대표하는 신용협동조합의 재무비율 관련성을 검증함으로써 대구 및 경북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유사 금융협동조합과 타 금융기관에 시사하는 바가 존재한다. 즉, 신용협동조합의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거시적 관점에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추가로 국가 경제 변화보다 대구 및 경북지역의 경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