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근대적 마천루의 역사는 1960년대에 시작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 마천루의 역사와 상징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높이가 150m 이상인 최초의 마천루는 1980년대에 완공되었으며, 2000년대 이후 마천루의 완공 동수는 급증하였다. 서울은 언제나 한국 마천루의 중심지였지만, 서울의 마천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마천루 건설은 전국적으로 확산하지 않고 일부 도시나 권역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계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2000년대 이후 업무용 마천루의 비율이 감소하고 주거용 마천루의 비율이 급증하면서 양자의 비중은 역전되었다. 한국 마천루의 역사에서, 10년 이상 ‘최고층 마천루’의 상징성을 보유했던 마천루로는 63빌딩(1985~2003)이 유일하다. 서울과 부산은 한국 마천루의 중심지이다. 서울은 ‘한국 최고층 마천루’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2000년대 이후 부산이 새로운 마천루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서울은 한국 최초의 최고층 마천루가 건설된 도시이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마천루가 분포하는 도시이다. 부산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마천루가 분포하는 도시이다. 높이가 400m 이상인 마천루가 분포하는 도시는 서울과 부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