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테익판 사원 주실 동벽 벽화는 각 불전 및 본생담의 불교적 의미를 충실히 전달함과 동시에, 바간 왕의 불교적 제왕으로서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각 주제는 바간 시대 석각 명문을 통해 전해지는 바간의 신화와 전설에서 설하는 내용들, 즉 붓다를 왕과 동일시하여, 왕은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이며 이 세상에 풍요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고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즉, 붓다의 종교적, 초월적인 면을 강조하고, 동시에 왕과 붓다를 연결시킴으로써, 바간 왕실의 정치적 정당성 및 권위를 강조하려는 수사학적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