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명승을 다룬 조선 후기의 다양한 자료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당시에 경관을 이해하고 평가한 실상을 연구하였다.
다음으로 지식인이 남긴 명승 기록을 분석하여 명승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검토하였다. 그중에서 권섭과 남학명의 경우는 깊이와 체계를 갖추어 명승을 관찰하고 평가하였는데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비평의식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비평은 함축적이면서도 수준이 높아 조선 후기 명승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훌륭하게 표현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역사문화적으로 정립된 명승의 가치를 드러내며, 명승의 등급을 매기는 그 시기의 기준을 파악하였다. 또한 명승을 보는 조선 후기 특유의 시각을 이해하고, 한반도 전체 명승의 분포와 실태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