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멜로드라마는 초능력을 지닌 남성 주인공을 통해 신자유주의 체제 여성 시청자들이 욕망하는 보다 완벽한 남성상을 재현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와 결합한 멜로드라마 속 남성 주인공의 캐릭터는 완벽한 남성상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 같은 문제에 접근하여 결론을 구하는 것이 본고의 목표이다.
결국 초능력을 지닌 남성 주인공은 멜로드라마 남성 캐릭터의 진화라기보다는 캐릭터의 변주를 초래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멜로드라마 장르의 변주 및 확장을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