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원 시장은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특히 가장 대표적 디지털 소비 방식인 다운로드(download)와 스트리밍(streaming)은 음악 산업 전체 수입의 50%를 차지하게 되었다. 디지털 음원 시장을 양분하는 두 디지털 음원 소비 방식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본 연구는 각 소비 방식이 선호되는 음원의 특징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유동(liquid) 및 고정(solid) 소비 이론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인지도가 높아 애착도가 평균적으로 낮은 음원의 경우 스트리밍이, 인지도가 낮아 애착도가 평균적으로 높은 음원의 경우 다운로드가 보다 선호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실증한다. 실증 분석에는 2014년 발표된 주간 가온 뮤직 차트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분석에는 각 음원이 가지는 이질성(heterogeneity)과 챠트 데이터가 가지는 단절적(censored) 특성을 통제하기 위해 베이지언 토빗 모형(Bayesian Tobit model)을 이용하였다. 그 결과, 인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력이 긴 가수의 음원, 앨범 타이틀 음원,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 방송 횟수가 많은 음원 등에 대해서는 스트리밍이 상대적으로 선호되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는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디지털 음원 소비 방식 간의 차이를 이해할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며, 음원 판매 및 음악 추천 시스템의 효과적인 전략을 위한 실무적 시사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