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프랑스가 영국과 경쟁을 벌이면서 절대왕정과 귀족들의 부패와 재정적 곤란이 심해지는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당시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프랑스의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프랑스의 모습을 찾고자 하였다. 그러한 지적 노력의 과정에서 공화국과 제국에 대한 사유들을 전개해 나갔다. 특히 ‘제국적 공화국’ 혹은 ‘공화주의적 제국’이라는 개념은 18세기 동안 공화주의자들에 의해 로마로부터 빌려와 프랑스에 적용시키고자 한 개념이었다. 공화주의적이면서 동시에 프랑스의 영광을 구현할 수 있는 제국으로의 발전을 구현할 수 있는 개념이었다. 이글은 18세기 계몽주의자들의 공화국과 제국에 대한 사유가 무엇이었으며, 그것은 이후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제국 시기에 어떻게 전환되어 구체화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