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은 국력의 기본 바탕이며 경제 발전은 국가의 굳건한 안보 확립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경제가 쇠락한 국가가 군사 안보적으로 패권을 유지하는 경우가 없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따라서 경제와 국가안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경제적 성장이 굳건한 안보를 가져오는 핵심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국가안보와 경제는 각각의 독립적 분야가 아니라 그 연계성이 매우 강한 분야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탈냉전시대는 물론 냉전시대에도 작용했던 기본적인 원칙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국방력 발전의 시발점은 자주국방의 기치를 내걸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한국 국방의 역사는 빈곤을 퇴치하기 시작하는 한국의 경제력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국방사에 있어서 자주국방의 사례를 통해 국방과 경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자주국방에 대한 한국군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경제적 능력이 국방정책 수립에 있어 핵심적으로 작용하였음을 입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