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경제적 침체를 배경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보수화의 흐름 속에서 일본의 영토/독도 정책은 더욱 강경해졌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2012년 8월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이 일본의 독도정책을 변화시키고 한일관계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본 논문의 주장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후 한일관계는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태가 되었다. 독도정책애서는 ICJ제소 방침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독도/영토정책을 강화했다. 물론 일본의 독도정책 변화와 한일관계의 악화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만으로 초래된 것은 아니나, 그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며 또 그 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그 이전의 일본의 독도정책을 개괄하고, 그 이후의 정책과의 차이를 밝혔다.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이 한일관계에 미친 영향을 일본국민의 인식조사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마지막으로 앞으로 일본의 독도정책을 간단히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