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해온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은 바로 온라인 민족주의의 확산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온라인 민족주의의 주된 표적 중의 하나가 한국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역사 및 전통문화 문제, 영토 및 안보 관련 문제 그리고 각종 돌발적 문제들과 관련된 양국 갈등이 발생하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온라인 민족주의 기세가 더욱 높아졌다. 중국 온라인에서 반한정서의 확산은 다시 한국 인터넷에서 반중감정의 확산이라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인터넷 상에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 이는 곧바로 실제 양국 간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중국의 온라인 민족주의에 대응하는 다양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사실을 널리 알려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공공외교’ 접근이 절실히 요망된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민족주의를 주창해온 중국 네티즌들에 대한 디지털 공공외교 전략 방안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본고는 대중국 디지털 공공외교의 전략과 구체적인 방안을 결론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