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조어도(센카쿠 열도) 분쟁은 중일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로 인해 중국 국민의 반일 정서는 더욱 더 악화되었다. 지금까지 반일 정서는 역사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로 촉발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영토 분쟁은 중국 국민의 반일 정서를 전국적이고 지속적인 형태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의 기저에는 일본의 정치 우경화가 자리잡고 있으며 일본이 최근 벌이고 있는 역사적 사실의 왜곡과 진실의 호도 역시 일본 정치의 우경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일본 정치 우경화 문제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정보 소통의 시각에서 격화된 중국 국민의 대일 감정 변화와 일본의 정치 우경화가 어떤 인과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