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선교난(楊光先敎難)에 관한 연구 중 서양 선교사들의 대응과 경험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많지 않다. 본 논문은 선교사들과 중국 신도들의 기록을 통해서 교난(敎難) 중 선교사들의 경험과 그들의 관점, 교난의 영향 등을 고찰하였다. 선교사들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교난을 기독교의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중국 선교에 계속해서 큰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순교를 영광으로 여기며 중국 교인들의 충성과 헌신에 주목하고 선교활동을 최대한 지속하였으며 사서(四書)를 번역하며 미래를 준비하였다. 또한 중국 신도들의 저작은 선교사들이 교난 후에도 위축되지 않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예수 수난 등 심하게 공격을 받는 교리를 전파하였음을 보여준다. 선교사들은 양광선교난을 현세의 복을 기대하지 않고 사후의 심판을 믿는 천주교 신앙의 관점으로 해석하였다. 선교사들의 대응은 양광선교난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또 하나의 관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