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로 전환되면서 동일 학생들에 대한 초6·중3·고2, 세 시점의 학업성취도 자료를 종단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다. 이와 같이 수집된 학생수준의 종단자료를 이용하면 적어도 두 시점 이상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의 책무성 제고를 위한 교육적 지원 및 정책 결정의 근거 자료를 산출할 수 있다. 학생수준의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학업성장 정보를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유연하고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평가시점별 학업성취도 점수가 수직적으로 연계된 점수체계 기반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향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초-중-고 간 수직척도가 개발되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수직척도화된 종단자료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여 보고할 것인지와 각 모형을 적용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학생 및 학교수준에서 효과적인 학업성장 정보를 산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국가단위의 대규모 평가에 대한 수직척도 개발 연구의 초기 단계인 현 시점에서 향후 수직척도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