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출판사의 사재기를 통한 도서시장의 교란과 베스트셀러 리스트의 조작 의혹이다. 문제는 기존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대신할 공신력 있는 정보원이 없는 현실에서 베스트셀러와 그 리스트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하나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독서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도서관 현장에서 사서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설문조사 결과 공공도서관 사서들은 베스트셀러와 그 리스트의 허실을 잘 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수용하고 있었으나, 비판적으로 업무에 반영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