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연구개발 지출을 자본화하는 것이 비용처리 대안에 비해 주가에 반영되는 미래성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이 전달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는 자본화의 대안이 연구개발 활동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경영자의 사적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관점과 일치한다. 자본화의 정보효과는 당기 주식수익률에 대해 미래이익을 회귀했을 때의 회귀계수, 즉 미래이익반응계수로 측정한다. 단 자본화 선택의 의사결정이 지닐 수 있는 내생성을 통제하기 위해 2단계의 추정방식을 채용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자본화는 비용처리에 비하여 미래이익반응계수가 보다 높은 것으로 관찰되어 자본화의 선택이 미래성과에 대한 신호전달 기능을 수행함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1998년의 연구개발비 회계기준이 개정된 이후로 자본화의 정보효과는 한층 증대되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본화에 따른 차별적 정보가치에 있어서 산업유형별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