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하나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외부 조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본 연구는 대전지역신문사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지역사회 외부 조직과 맺고 있는 연결망을 파악하고 이들 연결망의 정도와 형태 등이 자본의 성격과, 역사에 따라 신문사 간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며, 분석 결과가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던 선행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여 지역의 특성이나 연구의 시기에 따라 어떤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 분석하는 것이 두 번째 목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 목적은 지역 신문사 간부들의 출신대학 분포가 중앙지와 어떤 차이를 보이며 외부 네트워킹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전광역시의 3개 지역일간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외부 조직과 맺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이력이다. 분석 결과 대전광역시 3개 지역 일간지 간부들의 외부연결망은 신문사의 역사성, 자본의 성격 등의 영향을 받으나, 연결망은 신문의 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선행연구들과 본 연구의 시차가 존재하며, 대전광역시는 유입인구가 많고, 중앙지 열독율이 높다는 지역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인적 네트워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문사 간부들의 출신학교분석으로 중앙지에 나타난 일류대학 중심과 달리 대전광역시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신문사 간부들은 지역 대학 출신의 비율이 높으며 지역대학 출신들의 외부 연결망도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연구 결과 대전광역시 지역 신문사 간부들의 외부네트워킹은 신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만큼 정도가 크지는 않다. 앞으로의 연구는 간부 개인적으로 맺고 있는 외부네트워킹보다 더 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협약, 광고, 독자위원회 등 회사차원의 네트워킹에 대한 연구에 가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