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출청소년의 우울 정도에 가족관계가 미치는 영향과 그 경로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대전지역의 가출청소년들로 유의표집을 통해 131명이 표본으로 선정되었다. AMOS 5.0을 활용해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가족관계가 우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가출과 직접적인 관련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첫 가출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첫 가출시기는 다시 가출 상습여부에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우울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출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우울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청소년 가출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가출청소년의 우울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개입 관련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