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에 구소련의 체제가 붕괴되면서 탈냉전 시대가 시작되었고 강대국 간의 관계가 재조정 되었다.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경쟁국으로서의 중국을 견제하자 하였고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무역 관계를 규제하고자 하였다. 냉전 시대에 시작된 미·일 관계에도 변화가 있게 되었다.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에서 안보 보다는 경제관계를 중요시 하고자 하였고 일본은 다자주의와 UN 외교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다. 그러나 곧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제기 되면서 미국은 중국과 일본의 협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인식을 변경하게 되었고 미·일 동맹관계를 다시 강조하게 되었다. 2001년에 9·11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의 이러한 정책들은 재강조 되었다. 한국과는 북한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에 있어서 차이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한·미관계가 악화 되었고 주한 미군의 재배치와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있게 되었다. 그러나 2008년에 한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개선되었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간의 협의와 북한 핵에 대한 검증체계를 확고히 하고 한반도 안보 문제에 한국과 미국이 긴급히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