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은행에서 실제로 집행된 주택담보대출자료를 이용하여 주택담보대출 차입자의 위험관련 특성변수와 금리차가 차입자의 금리선택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차이가 차입자의 금리선택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위험회피도와 관련되는 변수들 중 나이, 성별차이, 직업유형 및 주택구입가격 등이 금리선택에 유의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일수록, 자영업 및 개인기업일수록, 그리고 부(wealth)의 수준이 높을수록 변동금리형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여부, 맞벌이 여부 등은 금리선택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셋째, 대출금액과 대출만기가 증가할수록 즉, 위험수준이 증가할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정금리형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