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자본과 기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생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도 바로 개발도상국들이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보충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많은 나라들이 규제완화를 중요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직 규제완화가 실제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본 연구는 정부규제와 외국인 직접투자의 관계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측면의 변수들과 함께(정책요인, 경제요인, 정치 사회요인) 살펴본다.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책변수로서 무역자유도외에 정부규제는 외국인 직접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소득수준, 소득증가율, 시장규모 등의 경제요인들이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