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규제집단의 규제개혁 체감도는 규제개혁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규제개혁으로 비롯되는 규제정책의 변화에 대한 순응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규제개혁을 위한 참여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과 기업들은 정부의 규제개혁 활동과 성과에 불만족스럽게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저체감도는 정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논문은 대기업, 학계/전문가, 공무원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하여 참여정부 규제개혁에 대한 저체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과연 저체감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이 실제 진행되어온 규제개혁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지, 그리고 저체감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규제개혁 투입과 성과에 대한 대기업과 학계/전문가 집단의 체감도는 공무원 집단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저체감도는 참여정부의 미진한 규제개혁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또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규제개혁에 대한 기업요구반영 시스템의 구축 정도가 개인들의 체감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체감도 향상에 중요하다는 점을 이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