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 광고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서 정보의 전달에 있어 미적 효용성과 의미소통의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분야이며 오늘날 그 활동영역이 매우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달될 메시지가 아무리 미적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의미가 정확히 읽혀지지 않는다면 메시지는 내용을 상실한 포장일 뿐이며 아무리 잘 가공된 메시지라 할지라도 수용자에게 선택되지 않으면 정보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옥외광고는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일부로서 마케팅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옥외광고물에 공존하여야 한다. 즉 마케팅적인 과학적 접근과 커뮤니케이션적인 예술적 접근이 하나의 광고물에 표현되어야 한다. 모든 이가 이렇게 행동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특정 광고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을 때는 그 광고를 통해서 유용한 정보를 얻는다. 사전 지식과 광고에 대한 친밀감이 있으면 낯선 정보를 이미 존재하는 지식과 연결할 수 있고 이로써 효과적인 교육 경험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옥외 광고 내용은 그다지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공공 환경의 영향이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궁극적으로 주어진 환경이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능력은 사람들의 성향과 선입견 그리고 광고의 내용, 전달매체와 형태 사이의 인터페이스에 의해 결정된다. 그렇다면 대중들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하기 원하는 디자이너들은 필수적으로 이러한 인터페이스에 대해 숙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공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휴먼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바꾸어 말하면 관람자 중심적 접근과 소구방법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