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도시의 가로라는 물리적 공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생활공간을 심미적으로 연출함으로써 사람과 환경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의 공간을 구성하고 도시경관의 회복과 경관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자 하는 관점에서 출발하였다. 디지털미디어는 이질적인 양식들의 융합, 정보의 디지털화와 시각화, 종합화, 정보전달의 상호작용성과 비동시성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디어 융합으로 일컬어지는 매체의 통합 현상과 상호작용적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으로 특징지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양상의 발전적 측면이다. 미디어 융합과 상호작용성, 상호연결성 등의 특성은 서로 분리되어 있기 보다는, 디지털이라는 상위의 논리 속에서 각기 다른 관점에서 고찰되는 총체적인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도시 가로환경의 창출을 위한 열린 개념으로서의 디지털을 정의하고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도시 가로환경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내며 그것의 실현을 위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가로환경에 대한 의미부여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옥외전광광고를 중심으로 급속히 디지털화 되고 있는 옥외광고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서 향후 디지털미디어 기술을 응용한 옥외광고의 콘텐츠를 도출하고 디자인의 방향을 개발하는데 활용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