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전통 발레 교수법을 활용하여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성인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발레 동작, 자세, 기술 등을 쉽게 이해하게 하고, 비전공자 발레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기존의 발레는 특정인들만 할 수 있는 예술로써 일반인이 접하기 쉽지 않은 전문성을 가진 예술의 분야였지만 최근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전공자의 발레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발레의 대중적인 취미 및 여가 활동으로써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전통 발레 교수법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먼저 살펴본 후, 국내와 해외 비전공자들을 위한 발레 교육프로그램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전통 발레 교수법의 관점으로 현대의 비전공자들을 위한 발레교육프로그램을 바라보며 교육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현대의 비전공자들을 위한 발레 교육프로그램은 급증하는 학습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비전공자 교육에 특화된'교육자 공급 부족'의 문제가 있고, 발레의 기술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는 '교육방식'에도 문제점이 있다. 또 학습자의 신체적, 발레 경험 유무 차이에 따른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부족한 문제점이 있다. 이런 시기에 맞춰 학습자 개인의 체력, 유연성, 학습 속도 등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전통 발레 교수법 적용을 통해 제안하고, 문제점을 야기하는 현재의 교육 실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비전공자를 위한 발레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통 발레 교수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예술 교육의 형식으로써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발레의 원리와 기술을 가르치는 접근 방법에 대해 미학적 관점, 표현 방식 등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 발레 교수법 중 대표적인 교수법으로 부르농빌 교수법, 체케티 교수법, 바가노바 교수법을 조사하고 활용하였다.
가벼운 움직임과 빠른 발동작, 낮은 위치의 팔 사용이 특징인 부르농빌 교수법을 통해 발레의 서사적 측면인 스토리텔링과 표현적 측면인 캐릭터 설정 그리고 기술적 부분을 포함한 움직임의 원칙까지 비전공자들에게 가르치고, 예술 형태에 대한 그들의 감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선의 원칙에 기초를 두고 움직임의 명확성, 강도와 제어의 발달을 중요시하는 체케티 교수법과 바가노바 교수법은 과학적이고 정확한 기술과 유연성, 체력과 신체를 인식하는 방법의 요소들을 비전공자들에게 교육하기에 적합하다. 이를 통해 발레의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체적인 발레기술과 예술적 표현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전통 발레 교수법의 활용은 비전공자들을 위한 발레의 기초 원리를 교육하는 것을 넘어 정신적인 집중, 훈련, 자신감, 스트레스 해소, 예술적인 표현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대중적인 취미 및 여가 활동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성인 비전공자 발레학습에 지금보다 더 뛰어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
본 연구에서는 현대의 성인 비전공자들을 상대로 한 교육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비전공자들은 다양한 배경에 따른 학습 성취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특히 20대와 30대의 참여자들을 보았을 때 발레 교육에 대한 높은 수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사회생활을 하며 정착된 신체의 상태에 따라서 발레 실력 향상에 대한 속도의 차이가 개인마다 크게 날 수 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프로그램 목표를 다르게 설정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현대 발레 교육 기관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전통 발레 교수법에 기반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대중적 발레 인식의 틀을 넓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발레 교육이 가능하도록 도울 것이다. 현재 성인 비전공자 일반인들을 상대로 발레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교육 현장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지도안을 제시 함으로써 무용 예술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중의 무용 예술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를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