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충돌로 전쟁 사진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많은 뉴스 보도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론적 연구를 살펴보면 전통 미디어 사진과 뉴 미디어 사진의 차이점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전쟁의 시각적 이미지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이 여전히 사진의 진실성, 정치적 홍보 및 전쟁 사진이 사람들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는 것을 주요 연구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사진 자체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본 논문에서는 뉴스 사진을 예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 연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첫째, 20세기 전쟁 사진의 시각적 요소 구성의 특징과 의식 형태를 연구하고자 한다. 둘째, 21세기 전쟁 사진의 시각적 요소 구성의 특징과 의식 형태를 연구하고자 한다. 셋째, 20세기와 21세기 전쟁 사진의 시각 요소 구성의 특징과 의식 형태의 차이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위의 연구 문제들을 분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퓰리처상 뉴스상 수상작 중 전쟁 관련 사진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선행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뉴스 사진 연구는 지금까지 시각적 프레임 이론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도 시각적 프레임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Rodriguez와 Dimitrova의 시각적 프레임을 적용하여 연구했다. 20세기와 21세기 퓰리처상 전쟁 사진에 대한 분석 결과 네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첫째, 20세기(전통)와 21세기(현대)의 퓰리처상 전쟁 관련 사진은 모두 소규모 집단을 다루는 특징이 있으며 전쟁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집단 피해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등장인물은 모두 남성 인물이 주도적 지위에 있어 남성이 전쟁에서 여전히 주체로 강조되고 있다. 셋째, 촬영 기법에 있어 플랫 샷 기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넷째, 두 시대의 사진가들은 현대 전쟁의 잔혹성과 파괴성을 파노라마 화면 연출 방식을 활용해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연구 분석 결과 차이점 또한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두 시대의 전쟁 사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흑백과 컬러의 시각적 표현에서 균형을 잃게 되어 결국은 컬러가 우세하는 현상을 보인다. 둘째, 두 시대의 전쟁 사진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신분에 현저한 변화가 생겼다. 20세기 전쟁 사진을 보면 전쟁 난민이 42.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21세기 전쟁 사진에는 전쟁 난민은 27.30%로 현저히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사진 촬영 장면에 있어서도 두 시대 간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전쟁 사진에 주로 등장하는 촬영 장면은 난민 캠프이며, 반면 현대 사진에서 주로 등장한 촬영 장면은 전쟁터 장면이다. 넷째, 두 시대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의 연령층 표현도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전통적인 전쟁 사진이든 현대 전쟁 사진이든 이미지에 등장한 인물 연령층이 주로 중 청년 집단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식 형태 관련 분석에서는 두 시대의 전쟁 사진 작품을 분석하면 명확한 결론을 한 가지 도출해 낼 수 있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전쟁 사진가들의 핵심적인 의식 형태는 전쟁의 잔혹함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에 있다. 비록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을 활용하고 있고 하더라도 전쟁에 대한 반감을 표현한다는 점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