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 경제 여건의 변화 속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 및 주변국 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각국은 국경 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업 유치에 적합한 특별지역 등 경제특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국가의 생존 차원에서 산업과 경제시스템을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에 맞추어 개혁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여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되어, 2003년 8월 11일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를 대한민국의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하였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 첨단산업, 교육․연구, 항만물류, 주거환경 및 레저·휴양 환경이 공존하는 Total Serving New City,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용유무의 복합도시, 청라국제도시는 국제업무 및 관광, 첨단화훼, 문화·레저가 복합된 비즈니스 중심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모든 것이 새로움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최초이다. 3개 도시가 모두 바다의 갯벌을 메우고, 그 위에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게 시키는 상황 속에 현재의 개발된 상황과 미래의 개발 방향을 보게 되면 이전의 개발된 신도시 모습을 답습해 가고 있다. 과거 선진 국제도시를 모방하는 데서 탈피하고 100년 미래도시를 구현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적인 도시를 준비하여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역동적인 도시로서 계속적익 개발과 무궁한 변화, 창조와 질서, 조화와 균형이 갖추어진 친환경 건축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관한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 확대 및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핵심 추진 전략으로 공표하였다. 녹색건축인증 시행은 건축물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 최소화, 기술개발 촉진,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 효과, 건축물에 의한 CO₂배출저감 등을 통해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02년부터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건축물(Green Building)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2016년 9월에는 '녹색건축 인증 기준' 전부개정을 통해 좀 더 넓은 범위의 친환경 건축물 성능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계획, 친환경성의 평가 필요성, 인천경제 자유구역의 건축물 조사, 녹색건축 인증 현황조사 및 평가 대상 선정, 평가 기준을 정립하여 평가 대상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특히, 평가 방법에 있어서는 연구 대상의 기준점이 서로 달라 전부 개정된 2016년도 '녹색건축 인증 기준' 맞추어 친환경성 평가 및 분석을 위한 새로운 인증심사 기준을 정립하였다.
'녹색건축 인증 기준'의 '신축 주거용 건축물'과 '신축 비주거용 건축물'을 인증심사 기준을 적용하였고, 복합건축물 용도는 '신축 복합건축물'을 추가하여 연구 범위는 '신축 주거용, 신축 비주거용, 신축 복합건축물'로 정하였다. 특히, 복합건축물의 용도가 주거용은 '신축 주거용 건축물'에 포함하였다. 또한, 복합건축물은 1개의 건축물에 용도가 2개 이상 있는 건축물로서 각각의 용도로 구분하고 그 개별 용도별 평가 기준에 맞춰 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건축물로서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녹색건축 인증 기준' 본인증을 득한 151건 중 녹색건축인증 점수 집계표가 확보된 104건으로 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신축 주거용, 신축 비주거용, 신축 복합건축물에 대한 건물 용도에 따른 친환경성 평가 지표별 비교 평가되었고, 친환경성 평가지표에 따른 용도별 비교 평가, 이에 대한 친환경성 평가 결과 및 개선 필요성 항목을 도출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건물 용도에 따른 친환경성 평가 지표별 비교 평가는 '주거복합건축물(주거 부분), 일반주택, 일반건축물, 학교시설, 업무용 건축물 부분, 학교시설 부분'이 '보통' 등급을 받아 개선 필요성이 있는 대상으로 평가되었고, 친환경성 평가지표에 따른 용도별 비교 평가는 '토지이용 및 교통,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순환관리, 생태환경, 실내환경, 혁신적인설계' 7개 평가지표에서 개선 필요성이 있는 대상으로 평가되었고, 친환경성 평가 결과 및 개선 필요성 항목 도출 평가에서는 건물 용도별에 대한 평가 항목별들을 자세히 분석하여 개선 필요성 있는 평가 항목을 도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복합건축물의 경우에는 연구 대상 자료가 1~2개 정도로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녹색건축 인증된 건축물의 계속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자료 취합부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인천광역시 부서 지정과 자료 확보를 통한 연구의 계속성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연구 결과를 해당「지구단위계획구역」에 반영하여 인천경제자유구역만의 특화된 행정규제 강화로 국제적인 도시로서 친환경성 건축물이 더 많아져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