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의 의미가 확대됨에 따라 건축에서의 공공성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공공건축은 공급자 중심과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기능으로 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방향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공공성의 부재를 보이고 있다. 그 중 공공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포함하는 공공재로써 주민의 소통을 유도하고, 소통을 통해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문화시설의 기능으로 확대되면서 주민의 여가생활을 충족시키고, 지역 문화를 활용하여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는 거점으로써 여겨지고 있다. 이와 같이 공공도서관은 기존의 기능인 아카이빙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주체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를 만드는 공간계획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 문화를 복합하여 주민을 위한 문화 컨텐츠를 만들고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특화도서관을 계획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통해 공공도서관의 정의와 역할을 고찰하고 사회에 대응하여 변화하는 공공도서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에 따라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중점으로 하는 공공도서관은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복합하면서 열린 공간으로 소통을 유도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또한 지역 문화를 활용한 지역 거점으로써의 특화도서관을 정의하고 특화도서관 선진사례를 분석하여 특화 형태의 유형을 도출하였다. 앞서 도출된 결과를 통해 특화도서관을 계획하는 공간 전략으로 도입한다.
특화도서관을 계획하기 위해 주거지와 인접하고 지역 문화가 형성된 대상지를 선정하였고, 지역 커뮤니티와 특화 공간을 고려한 특화도서관을 계획하였다. 계획에 반영할 키워드로 접근성, 유연성, 복합성, 확장성으로 도출하였고 이를 적용할 디자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층부 개방과 공원 연계, 둘째, 공간적 소통을 유도하는 아트리움, 셋째, 벽의 구분없는 평면 프로그램, 넷째, 중심에서 퍼지는 특화 공간으로 제시하고 특화도서관의 최종 설계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기능 변화에 따라 지역 커뮤니티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화도서관을 계획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만의 대표적인 문화를 활용할 수 있는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특화 공간을 함께 고려한 디자인 전략을 도출하여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특화도서관 계획에 필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